故 슈베르트 - 피아노 소나타 No 21 내림나 장조, D 960
故 Schubert, Piano Sonata No 21 In B Flat Major, D 960
피아노 : 파울 바두라 스코다(Paul Badura - Skoda)
故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No 21
이 곡은 의심할 바 없이, 故 슈베르트가 남긴 피아노 음악
가운데 가장 故 슈베르트다운 걸작으로 손꼽힌다.
그렇게 마지막 소나타로, 세상과 작별을 고한 故 슈베르트는 1,82
8年 11月 18日 병세가 악화돼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었다.
둘째 형의 집 지하실에 기거하고 있던 그는, 자신을 故
베토벤으로 착각한 채 헛소리를 했었다 한다.
그렇게, 발작을 일으킨 지 하루 만에 눈을 감았었다고 한다.
그의 사인은 오랫동안 ‘ 티푸스 ’ 로 알려져 왔었지만, 독일의 유명한 의학자이
자 전기작가인 디터 케르너(Dieter Kerner) 박사의 ‘ 위대한 음악가
들의 삶과 죽음 · 서울대 박혜일 박사님 번역) ’ 이라는 책에
서 ‘ 매독 ’ 때문에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었다 한다.
피아니스트, 파울 바두라 스코다
파울 바두라 스코다는, 故 프리드리히 굴다(Friedrich Gulda) · 외르
크 데무스(Jörg Demus)와 함께 20세기 오스트리아 빈
음악을 주도했던 3대 피아니스트로 손꼽힌다.
1,927年,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그는 1,948年 빈 시립 음악원
에서 피아노와 지휘를 전공해, 최고의 성적을 받으며 졸업
한 후 연주자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었다.
1,950年代 초반, 파두라 스코다는 故 푸르트벵글러(Wilhelm Furtwangler
)와 故 카라얀(Herbert von Karajan)이라는 두 명의 마에스트로에
게 발탁돼 협연 기회를 얻으면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었다.
그리고 스승이었던 故 에드윈 피셔(Edwin Fischer)를 대신해, 잘츠부
르크 페스티벌에서 연주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었다.
또한 이 무렵, LP가 등장하면서 음반 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게 되자,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였던 바두라 스코다에게 레코딩 제의가 속속 이
어지면서 LP 시대를 주도하는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했었다.
그는, 동시대에 활동한 외르크 데무스 · 故 프리드리
히 굴다와 더불어 수많은 음반을 발표했었다.
1,952年, 바두라 스코다는 미국과 호주 · 캐나다를 도는 순회 연주를
마치면서, 유럽 외의 다른 대륙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었다.
이후 그는, 멕시코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한 라틴 아메리카 대륙의
연주를 거쳐 1,959年에는 아시아에서도 공연을 가졌었다.
1,964年의 그는, 공산주의 체제하에 있던 구소련에서도 연주를 했었고, 문화 혁명
이후 중국에서 연주회를 가진 최초의 서양 피아니스트라는 기록도 세웠었다.
그리고 이 시기의 그는, 케냐와 탄자니아 등을 도는 아프리카 순회 연주까지도 성공적
으로 마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자리 잡았었다.
바두라 스코다는, 피아노 솔로 외에도 바이올리니스트였던 故 다비드 오이스트라흐(Da
vid Oistrakh)와 故 볼프강 슈나이더한(Wolfgang Schneiderhan) · 첼리스
트였던 故 보리스 페르가멘시코프(Boris Pergamenschikov) 등의 동료
들과 함께 실내악 연주도 꾸준히 병행했으며, 음악원 시절 지휘를 공
부했던 경험을 살려, 빈 심포니와 빈 체임버 오케스트라를 직
접 지휘하며 협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었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인 바두라 스코다의 핵심 레퍼토리는, 역시 빈 고전악
파로 故 모짜르트와 故 베토벤에 있어서는 탁월한 해석을 자랑한다.
故 베토벤 탄생 200주년을 맞은 1,970年에는, 세계 각지를 돌며 故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하는 순회 연주를 마쳤었고, 故 모짜르트의 서거 200 주기를
맞은 1,991年에도 한 해 동안 故 모짜르트의 작품만으로 140
회에 달하는 콘서트를 이어가는 기록을 보여주었었다.
바두라 스코다는, 음악학자인 아내 에바(Eva Badura - Skoda)와 함께 공
동으로 ‘ 모짜르트 연주법과 해석 ’ 을 비롯한, 음악 관련 저서를 집
필하기도 하는 등 음악 교육에도 깊은 관심을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 무대에서의 은퇴를 선언한 바두라 스코다는, 연주 대
신 후학을 양성하는 마스터클래스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제 1 악장 : 몰토 모데라토 Bb장조 4/4박자
1악장은,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듯한 유명한 피아니시모의 주제로 시작된다.
이 주제 선율은, 지하에서 울려오는 듯한 왼손의 저음인 G♭ 트릴로 마무리 된다.
이 G♭ 음은, 배경을 이루는 F장 3화음과 강한 불협화를 내지만, 이
어질 음악적인 사건을 암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어지는 음악적 에피소드가 G♭ 장조에서 등장하기 때문이다.
2주제는, G♭장조의 이명동음조의 관계에 있는 f# 단조에서 등장한다.
이렇게 먼 조성들을 탐험한 다음, 음악은 딸림조인 F장조에 도달
하여 종결부의 주제를 제시한 다음 제시부를 마무리한다.
이어지는 발전부에서, 故 슈베르트는 C# 단조로
부터 시작하여 또다시 많은 전조를 한다.
주로 사용되는 소재는, 1주제와 종결부의 주제이다.
발전부는, 1주제를 마무리하는 데에 사용됐던 G♭ 음에서
의 트릴과 함께 마무리되면서 재현부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