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드뷔시(Debussy) - 목신의 오후 · 전주곡
故 Achille - Claude Debussy - Prélude à l’après - midi
d’un faune for orchestra, L. 86
故 드뷔시, 목신의 오후의 전주곡
오케스트라로된 ‘ 목신의 오후의 전주곡 ’ 은, 프랑스의 상징파 시인의 거장이었던 故 말라르
메(Stéphane Mallarmé · 1,842 ~ 1,898)의 시에 의거해 작곡한 명곡이다.
故 클로드 드뷔시((Achille-) Claude Debussy · 1,862 ~ 1,918)가, 2年 동안
에 걸쳐 쓴 역작인데 1,894年 32세 때 작곡하여 다음해 여름에 발표하
여 대단한 호평을 받아 작곡가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했었다.
시인 故 말라르메는, 故 드뷔시보다 20年이나 연장자이면서도 그와 같은 교
우를 맺었는데, 그는 故 말라르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은 바 있다.
이 곡은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내용인데, 머리와 몸은 사람이고
· 허리부터 아래는 짐승과 같이 생긴 목신의 이야기이다.
‘ 목신은, 양떼를 이끌면서 피리를 불며 춤을 춘다.
때는 무더운 여름 날 오후인데, 그 목신이 시실리 해변의 산
림이 우거진 그늘에서 잠을 자고 있다가 눈을 뜬다.
그런데, 어제 오후에 하얀 몸의 금발을 한 귀여운
물의 요정들과 만났던 일이 생각난다.
물의 요정들은, 호숫가에서 목욕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이 현실이었는 지는 잘 분간할 수가 없다.
아니 목욕을 한 것은, 백조의 무리들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역시, 물의 요정들인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백합꽃이 핀 것이었을까?
이같이, 목신은 멍하니 누워 딩굴면서 회상을 더듬는 것이었다.
나아가서는,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를 … .
일어나는, 몽룡한 육감 그리고 관능적인 희열 … .
얼마 안되어 환상의 요정은 사라지는데, 온화한 일기에 풀의 향기 ·
그윽한 조용한 오후, 목신은 다시금 잠이 든다 ’ 라는 얘기이다.
이 곡은, 대체로 시의 내용을 따르고 있다.
그러나 시를 구상적으로 취급했다기보다는 모호하여, 극히 포착하기 힘든 환상
적인 분위기와 관능적인 꿈과 같은 흐리멍텅한 희열을, 음으로서 자
유로운 표현 등으로 훌륭하고 · 세련되게 만들어 놓았다.
플루트로 주요 테마가 연주되며, 계속 오보와 클라리넷이
이를 발전시켜 하아프가 가볍게 여운을 남긴다.
마치 여름날 가벼운 미풍이, 나뭇잎을 스치고 지나가는 기분이다.
다시금 플루트와 첼로가 나오고, 혼의 소리에 하아프가 조용
히 이를 뒷받침하며, 여러 가지 환상이 교차된다.
정열적인 멜로디가 나오는데, 환상에서 욕망으로 움직여지는 것이다.
그것이 크라이맥스에 이르자, 갑자기 환상이 꺼지는 분
위기인데, 다시 플루트의 선율이 계속된다.
이같은 진행으로, 마지막 제 1테마가 현악기에 재현돼 조용하게 끝난다.
작곡가, 故 드뷔시
故 클로드 드뷔시는, 고도로 독창적인 화성 체계와 구조를 발전시켰으며, 당
대의 인상주의 미술과 상징주의 문학이념을 음악으로 표현했었다.
9세 때 피아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보이기 시작한 그는, 폴란드의 작곡가였던 故 프레
데리크 쇼팽과 친교를 맺고 있던, 故 모테 드 플레비유 부인에게 격려를 받
곤 1,873年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 피아노와 작곡을 공부했었다.
그리하여 그는 1,884年, 칸타타인 ‘ 탕아 · L’Enfant prodigue ’ 로 로마 대상을 수상했었다.
故 드뷔시는, 물질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통받으며 격동의 청년기를 보냈었다.
파리 근교의 가난한 동네에서, 부모와 살던 중 우연한 기회에 러시아의 여부호였던 故 나데즈다
필라레토브나 폰 메크 부인의 후원을 받게 된 그는, 故 메크 부인과 함께 긴 여름방학
동안 유럽 곳곳에 있는 그녀의 호화로운 저택들을 여행하면서 보냈었다.
이 시절의 그는, 파리에서 건축가의 아름다운 부인이었던 가수 故 블랑슈 바스니에
와 사랑에 빠지며, 그녀로부터 많은 초기작품을 이루는 영감을 받았었다.
이처럼 많은 사건에 휘말려 괴로움을 겪었던 이 시절의 경험은, 오히
려 故 드뷔시 초기양식의 섬세한 감성에 도움을 주었었다.
故 드뷔시에게 음악적으로 영향을 준 사람은, 故 리하르트 바그너 · 러시아의 작
곡가였던 故 알렉산드르 보로딘과 故 모데스트 무소르크스키였었다.
헌데 故 바그너는, 작곡가들뿐만 아니라 상징주의 시인들과
인상파 화가들의 감각적 야심을 충족시켜 주었었다.
아니 故 바그너의 ‘ 총체예술 ’ 개념은, 예술가들에게 정서적 반응을 세련화
시키고, 흔히 그림자가 드리운듯 불완전한 형식으로 된 그들의 숨
은 꿈같은 상태를 구상화시키도록 자극을 주었었다.
이들의 영향 아래 故 드뷔시는, 바로 이 교향시인 ‘ 목신의 오후 · 전주곡인
Prélude à l’après - midi d’un faune · 1,894 ’ 을 썼었다.
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Berliner Philharmoniker)
지휘, 故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Herbert von Karajan)
지휘, 이온 마린(Ion Marin · 오스트리아 시민권자)
악단, 덴마크 방송 교향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