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故 슈트라우스(Strauss) - 교향시, 죽음과 변용 · 작품번호 24

Classic Music

by tl3659\0\0 2019. 8. 11. 07:05

본문

Richard Strauss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故 슈트라우스(Strauss) - 교향시, 죽음과 변용 · 작품번호 24

Richard Strauss - Tod und Verklärung, Op 24

죽음, 그 이후의 세계




故 슈트라우스, 죽음과 변용


바로 이 ‘ 죽음과 변용 ’ 는리하르트 슈트라우스(Richard Strauss · 1,864 ~

1,949)가 친구인 故 알렉산더 리터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쓴 교향시이다.


즉 어떤 예술가가 죽음을 앞두고, 어린 시절부터 지금

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그리고 마지막 고통스러운 죽음의 순간, 영혼이 환한 빛을 받아 변환되면서 끝을 맺는다.


원래 독일어 제목인 Verklärung환하게 하다 라는 뜻인데,

에서는 이 단어를 ‘ 예수의 변용 ’ 이라는 뜻으로 쓴다.

예수의 변용이란, 예수가 제자 세 명과 함께 산으로 올라갔는데,

에서 예수의 모습이 변하면서 환하게 빛을 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바로 이 ‘ Tod und Verklarung ’ 를 ’ Mort et Transfig

uration ’ 으로 부르는,transfiguration에도 ‘ 모습이 변한다

’ 는 뜻과 ‘ 환하게 빛난다 ’ 라는 두 가지 뜻이 모두 들어 있다.


그러나 더 정확한 의미는, 더 아름다운 정신적상태로의 완전한 변경 ’ 을 의미한다.

즉 죽는 순간, 넋이 변하기보다는 환하게 빛을 받아 정화

된다는 것이 이 작품의 해석에 더 적합할 것 같다.

해서인지 이 곡의 후반부엔죽음 뒤에 펼쳐지는 세계를

그렸는데, 너무 아름다워서 당혹스러울 정도이다.


故 슈트라우스의 20代 시절, 걸작 교향시들을 쏟아내던 왕성한 창작열 가

운데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바로 이 ‘ 죽음과 변용 ’ 일 것이다.


그가, 바이마르에서 카펠마이스터로 재직하던 1,889에 작곡을 시작해 1,890年 621

아이제나호에서 작곡가를 중심으로 한 페스티벌에서, 피아노오케스트라

부를레스케와 함께 초연된 이 작품은, 1,889年 1111日 바이

서 초연된 그의 최초의 교향시(이탈리아에서는, 교향적

곡)인 ‘ 돈 후안 ’ 의 뒤를 잇는 두 번째 교향시다.


‘ 돈 후안 ’ 은 니콜라우스 레나우(Nikolaus Lenau · 1,802 ~ 1,850 · 오스트리아)

시를 바탕으로, 방탕하지만 영원한 여성성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이 파멸

는 과정을 드라마적으로 그렸다면, 바로 이 ‘ 죽음과 변자기 자신이

작성한 프로그램에 의거해인간의 다양한 고통과 투· 

통한 진정한 해방이라는 형이상학적 개념을 음악화했다.


그러한 만큼 이 ‘ 죽음과 변용 ’ 은, 오케스트라의 어법이나 프로그램의 구성에 자신감이

붙은 작곡가가 처음으로 야심차게 선보인 음악적 자화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더 나아가, 후기 낭만주의 경향에 의거한 초월의식이라는 문제는 ‘ 짜라투

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에서, 음악적 거울로서 자기 내면의 반

영이라는 문제는 ‘ 메타모르포젠 ’ 에서, 작곡가의 삶이 진

행됨에 따라 원숙한 어법으로 다시 다룬 바 있다.


무엇보다도 이 작품에 등장하는 변용의 주제는, 60여 年이 지난 뒤에 작곡한 그의 

지막 작품인 ‘ 네 개의 마지막 노래 ’ 가운데 마지막 곡인 ‘ 저녁놀에(Im A

bendrot) ’ 에 등장하는 마지막 가사인 ‘ 어쩌면, 이런 것이 죽음일

?(Ist dies etwa der Tod?) ’ 가 끝난 뒤 펼쳐지는 오케스

멜로디에 다시 한 번 등장하여 이채로움을 더한다.


이를 통해, 작곡가가 젊은 시절에 만들어낸 이 ‘ 죽음과 변용 ’ 이라는 주제에 

한 의식과 관점에 대해 얼마나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지를 가늠케 한다.

헌데 당시 작곡가의 나이는, 불과 25세였었다.


I. Largo

아픈 남자, 죽음에 가까움


초라한 방 안에서, 죽음에 직면한 한 병자가 누워 있다.

회상을 상징하는 플루트의 몽환적인 멜로디와, 감각적인 바이올린 솔로와 

불어 특징적인 리듬들을 통해 죽음의 모티브들이 차례차례 등장한다.


죽음의 운명을 직감한 병자의 얼굴에는, 두려움이 느껴지는 서늘

과 어린 시절에 대한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간다.


II. Allegro molto agitato

삶과 죽음 사이의 전투는, 남자에게 고통을 덜어주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 가장 격렬한 대목으로서 병으로 지쳐 쓰

러진 병자를 죽음이 사정없이 흔들어 깨운다.


저음부에 등장하는 죽음과 대결하는 투쟁의 모티브, 삶에의 집착을

나타내는 힘찬 모티브가 번갈아 가며 등장하고, 죽음과 생

사이를 오가는 무섭고 기나긴 싸움이 시작된다.


III. Meno mosso

죽어가는 남자의 앞에, 그의 삶이 지나간다


병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을 되돌아 본다.

순진했던 어린 시절의 행복함과, 청년기의 뜨거운 열정 ·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과 치열

했던 순간 등을 회고하며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지만, 이내 다시금 죽음과의 투쟁

과 변용에의 동경이 교차하다가 죽음을 향한 마지막 철퇴가 떨어진다.

육체는 산산조각 나고, 세계는 칠흑같은 어둠으로 빠져든다.


IV. Moderato

변형을 모색


죽음 뒤에 펼쳐지는 피안의 세계를 그린 대목으로서, 탐탐(Tam - Tam)의 신비로운 울

을 바탕으로 현악군과 금관에 의해 너무나 아름다운 변용의 모티브가 등장한다.


이내 죽음의 공포, 일상의 비근함은 모두 사라지고 평화로우면서도 · 아름다움 그 자

만이 흘러넘치는 관념적 유토피아의 세계가 장대하면서도 · 고요하게 펼쳐진다.







악단, 플란데런 심포니 오케스트라(symfonieorkest Vlaanderen)

지휘, 얀 라탐 쾨니히(Jan Latham-Koenig · 1,953 · 영국 런던)




지휘, 얀 라탐 쾨니히(Jan Latham-Koenig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지휘자,라탐 쾨니히

관련 이미지


관련 이미지


 Richard Strauss 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작곡가, 故 슈트라우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