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 - 진혼곡 中 제 3곡 라단조, 눈물의 날 · 작품번호 626
故 Mozart - Requiem in D Minor K 626, 3 Sequentia · Lacrimosa
지휘 : 故 클라우디오 아바도(Claudio Abbado)
故 모짜르트, 눈물의 날
이 곡은, 故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의 아
름다운 서정성이 돋보이며, 진혼곡의 애통함이 정점을 이루는 곡이다.
이 곡은, 긴장된 故 모짜르트의 창조적 생명의 등불이 마지
막으로 타오르는 것을 애달프게 보여주는 듯하다.
이 곡은, 악장의 끝에 등장하는 ‘ 레퀴엠의 주제 ’ 가 그림자를 드리우는 것도 감동적이다.
그리고 이 곡은, 장대한 세쿠엔치아의 최후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 아멘 ’
을 위해 故 모짜르트는 거대한 푸가를 구상하고 있었다고 한다.
레퀴엠(Requiem)이란?
레퀴엠이란, 죽은 사람의 안식을 기원하는 가톨릭 미사곡으로 진혼곡이라 할 수 있는
데, 이 진혼미사 전례의 첫 머리 입당송이 라틴어로 ‘ Requiem aeternam
donaeis, Domine(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로 시작되
기 때문에, 레퀴엠 미사 또는 레퀴엠(진혼곡)이라 부르고 있다.
여기에서 첫 단어만 따, 레퀴엠 미사 또는 그냥 레퀴엠이라는 명칭으로 진혼
미사를 대신해 불렀고, 이것이 점차 종교적 의식이란 의미에서 벗어나
, 하나의 독립된 음악장르로서 ‘ 진혼곡 ’ 이라고 뜻하게 됐었다.
故 모짜르트의 레퀴엠은, 미완성이라는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레퀴엠 역사상 최고의 걸작
으로 평가받는 동시에 가장 자주 연주되고 또한 대중적인 인기도 높은 곡이다.
故 모짜르트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 된 이 레퀴엠을 쓰기 시작한 것은
1,791年 7月 어느 날 검은 옷을 입은 정체 불명의 이상한 풍채
의 한 남자로부터 그 작곡을 의뢰받으면서부터였었다.
오랫동안 생활의 어려움을 겪어온 故 모짜르트는, 심신의 피로
로 당장 작곡을 시작할 수 있는 형편은 아니었으나, 완
성할 날짜를 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승낙했었다.
그러나 그 사나이는, 작곡료는 충분히 주겠으니 의뢰인이 누
군지 알려고 하지 말라는 단서를 붙이곤 돌아갔었다.
해서 건강이 악화된 故 모짜르트는, 이 곡을 자신의 죽음을
위하여 작곡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게 됐었다.
1,791年 11月 20日, 故 모짜르트의 병은 급격하게 악화돼 자리에 눕고 말았었다.
그러나 그는, 괴로움 속에서도 생명의 전부를 이 곡에 쏟아넣어 작곡을 계속했었다.
1,791年 12月 4日, 故 모짜르트는 그의 애제자였던 故 쥐스마이어(Franz Xaver Süssma
yr · 1,766 ~ 1,803)를 불러 작곡하다 중단된 바로 이 곡인, 제 3곡 6부의 ‘ 눈물겨
운, 그 날이 오면(Lacrimosa) ’ 을 어떻게 완결할 것인가를 지시하곤, 그 다음
날인 5日 오전 0시 55분에 36세의 나이로 영원히 잠들고 말았었다.
그리하여 끝내 완성하지 못한 ‘ 백조의 노래, 레퀴엠 ’ 은, 성악 부분은 제 4곡 2부인
‘ 제물과 기구 ’ 곡 역시 54마디까지 완성됐었고, 바로 이 곡인 ‘ 눈물겨운
, 그 날이 오면 ’ 이 곡 또한 8마디에서 중단돼 있었다고 한다.
관현악 부분은, 단지 처음인 ‘ 입당송 ’ 과 ‘ 자비의 찬가 ’ 만 완성돼
있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부분적으로 작곡돼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전체의 2/3 정도밖에 완성되지 못한 레퀴엠을 故 쥐스마이어는 스
승의 유언에 따라 故 모짜르트의 악상을 더듬어, 그의 기법을 그대
로 사용해 故 모짜르트가 죽은 2개월 후에 완성했었다 한다.
해서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 쥐스마이어판 ’ 으로 알려진, 故 모짜르트의 레퀴엠인 것이다.
그러나 스승과 같은 신적인 영감을 갖고 있지 못했던 故 쥐스마이어는, 故 모짜르트가 미처
구술하지 못한 부분들을 작곡하면서 그 미숙함을 드러내었고, 곡의 마무리인 제 7
부에서는 제 1부인 ‘ 인트로이투스(입당송) ’ 와 제 2부인 ‘ 키리에 ’ 에서
몇 부분을 발췌해, 이어 붙이는 미봉책으로 곡을 끝맺고 말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이 유작곡인 ‘ 레퀴엠 ’ 은 故 발제크 슈트파크(Franz von Walse
gg · 1,763 ~ 1,827) 백작에게 넘겨져, 그의 이름으로 발표됐었다고 한다.
헌데 레퀴엠을 둘러싼 故 모짜르트의 전설은, 故 발제크 슈트파
크라는 백작이 심부름꾼을 시켜 故 모짜르트에게 이 ‘ 레
퀴엠 ’ 의 작곡을 의뢰한데서 비롯됐었다고 한다.
그는, 남의 작품을 자신의 작품처럼 발표하기를 즐겼던 인물로, 故 모짜르트에게 이 ‘ 레
퀴엠 ’ 을 부탁해, 그 곡을 먼저 죽은 자신의 부인을 위해 만든 곡으로 발표하기
위해, 심부름꾼을 남의 눈에 띄지 않게 은밀히 보냈을 것이란 추측이다.
지휘자, 故 클라우디오 아바도
그는, 20세기 오스트리아와 영국 등에서 활동했던 이탈리아 태생의 지휘자였었다.
그는 1,971 ~ 1,991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로 일했으
며 1,986 ~ 1,991年, 빈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을 역임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