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 - 풀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C 장조 K 299
故 Mozart, Flute and Harp Concerto in C major K 299
연주 : 브린 루이스 · 쥬세페 시노폴리(하프)
케네스 스미스(플룻)
故 모짜르트, 풀룻과 하프를 위한 협주곡
이 곡은, 프랑스의 귀족인 ‘ 故 드 귀느(de Guînes · 1,7
35 ~ 1,806) 공작 ’ 을 위해 작곡됐었다 한다.
故 모짜르트가, 파리에 도착하고 그 다음 달에 작곡된 이 작품은 플룻을 연주하
는 故 귀느 공작과 하프를 연주하는, 그의 딸을 위해 작곡됐었다 한다.
1,777年, 故 모짜르트는 잘츠부르크의 궁정음악가 자리를 내놓곤 일자리를 구하기 위
해 만하임을 찾았었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성악가인 ‘ 故 알로이지아
베버 ’ 에게 마음을 빼앗겼으며, 이런 아들을 염려한 그의 아버지인 ‘ 故
레오폴트 ’ 는 故 모짜르트에게 파리로 가라고 명했었다.
당시, 구직을 위한 여행에 함께 했던 故 모짜르트의 어머니는 파리에 도
착해, 그의 남편인 故 레오폴트에게 이런 편지를 썼었다 한다.
“ 볼프강은, 어느 공작을 위해 협주곡을 써야 합니다. 플
룻을 위한 것과 하프를 위한 것입니다 ” 라고.
당시, 故 모짜르트는 이 두 대의 악기를 위한 협주곡을 쓰고 있었지만, 그
의 어머니는 두 곡의 협주곡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헌데 루이 16세 시절의 프랑스 대사였던 故 귀느 공작은, 베를린과 런던에서 외교
관으로 일했었는데, 플룻 연주를 무척이나 좋아하던 음악 애호가였으
며, 그의 딸 역시 하프 연주를 곧잘 하던 것으로 알려졌었다.
당시 故 모짜르트는, 이 작품을 작곡하는 것과 함께 공작의 딸에게
작곡 레슨을 해 주기로 했었는데, 그의 딸은 작곡에는 소
질이 없어 가르치는 것엔 진전이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故 모짜르트는, 이 작품을 완성한 후 넉 달이 지나도록 작곡료를
받지 못했으며, 약속한 사례비의 절반밖에 얻지 못했다는 점에
서, 파리에 대해 좋지 않은 인상을 가졌었다고 전해진다.
그럼에도, 플룻과 하프가 가진 음색의 아름다움을 오케스트라와 조화를 이루도
록 작곡한 故 모짜르트의 이 작품은, 우아한 프랑스의 살롱음악으로 빛나
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레퍼토리로 남아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은, 故 모짜르트가 하프를 위
해 작곡한 유일한 작품이기도 하다.
故 모짜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그의 아버지였던 故 레오폴드는, 잘쯔부르크 대사교의 궁정 음악가였는데 1,762
年에 그는 뮌헨과 비인 등지로 연주여행을 하여 절찬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는 다시 1,763年부터 3年간, 프랑스 · 영국 · 네덜란드 등지를 돌았
으며 1.767年부터 2年간은 비인으로, 1,769年부터 3년간에
걸쳐 이탈리아를 3회나 연주 여행을 했었다고 한다.
그는 여행지에 따라 새 지식을 배웠고, 작곡 기법 등도 함께 습득했었다.
그리하여 그는, 이탈리아적인 명랑한 면과 · 독일적인 건강한 화성에
· 고전파 시대의 중심이 될 만한 기량을 겸해 배웠던 것이다.
그는 1,777年에, 만하임을 거쳐 파리에서도 배울 수 있었다.
그는 고향에서, 한 때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와 궁정 악단의 악장으
로 있었는데, 1,781年 25세 때 비인으로 가서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10년간 가난과 싸워 가면서 활약했었다.
그의 음악은, 고귀한 기품을 지니고 있으며 단정하고 아름다워 동심에 찬 유
희와 색채 그리고 자연스럽게 흘러 내리는 창작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기에 그의 음악을, 궁정음악이라 부르는 이도 있었다.
단정한 스타일, 많은 하아모니 · 간결한 수법을 겸해서 지니고 있다.
그의 말대로, 멜로디는 음악의 엣센스라고 할 정
도로, 그의 선율은 아름답고 풍부하다.
그러나 때론, 그의 음악의 밑바닥에는 한 줄기
의 애수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 1 · 2 · 3 악장들의 설명
악기 편성과 구성 - 오보에 · 호른 · 플룻 · 하프 · 현 5부
제 I 악장 : Allegro C장조 4/4박자
독주악기와 관현악이 한데 어우러져, C장조의 펼친 화음
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주제를 연주하며 시작되는
이 악장은, 당시 파리에서 유행했던 협주
곡의 스타일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피아노와 포르테를 오가며, 힘을 계속적으로 뺐다가 더했다
가 하며 진행하는 수법, 그 흐름을 산뜻하게 이끌어
가는 경쾌하고 탄력적인 리듬 등이 두드러진다.
두 독주악기가 빚어내는, 정교한 직물같은 선율의 짜임새가 절묘하기 이를
데 없고, 얼핏 단순한 듯 유창한 흐름 속에서도 은연중에 섬세하
게 변화하는 화성들이 다채로운 색채와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 2 악장 : Andantino F장조 3/4박자
그야말로, 천상의 음률이라고 할 만한 매혹적인 악장이다.
관악기들은, 배제된 채 현악기들 만으로 진행되는 오케스트라의 반주 위
에서 두 독주악기가 매혹적인 음색으로 긴밀한 대화를 이어나간다.
주로 플룻이 선율을 주도하는 가운데, 하프가 그에 다채로운 장식과 보다
깊은 뉘앙스를 가미하는 식으로 진행되며, 오케스트라의 비올라가
두 파트로 분리되어 두 악기를 한층 효과적으로 보조한다.
아울러 이 악장에서는, 카덴차의 비중이 매우 크다고 하겠
는데, 독주자들의 역량과 더불어 그들의 작품에
대한 견해가 드러나는 장이기 때문이다.
가보트 풍의 론도 악장으로, 프랑스적 감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악장이다.
전반적으로 나긋하고 상쾌한 흐름 위에서, 두 독주악기의 솔로와 앙
상블이 때론 평화롭게, 때론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면면히 이어
지며, 관현악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활기를 더해준다.
전 악장들, 이어 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