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 - A musical joke in F 단조 4 악장 K 522
故 Wolfgang Amadeus Mozart - 음악의 희롱
연주 : 장 프랑수아 파야르
故 모짜르트, 음악의 희롱
교향곡 제 38번 프라하 교향곡을 작곡한 해, 故 모짜르트는 해학성과 아이
러니로 가득찬 풍자적 정서와 정경이 담긴 곡을 작곡하게 됐었는데
, 이 작품은 특히 기악음악에서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 곡은, 어떤 대상을 놀려주기 위해 작곡되었다고 하지만, 보다 적절한
해석은 그 시기 작곡가라고 해서, 교향곡을 작곡하겠다고 나서는
자칭 작곡가들을 노리고 비웃기 위해 작곡했다는 것이다.
가히 상상할 수 없는 인상적인 모습들이, 악장 곳곳에 나타나는데 4개의 악
장이 마치 통일성을 깨뜨리는 듯한 인상을 주어, 균형감을 갖추지
못한 서투른 작곡가의 솜씨를 매우 적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이 곡에서, 이론적으로 잘못된 것을 꼽자면 첫째 병행 5도나 미뉴에트
에서의 호른의 불협화음 · 아다지오 첫 부분의 잘못된 음 · 기묘한
바이올린의 카덴자, 특히 피날레의 4악장에서 마지막 부분
은 불협화적인 종지를 쓰고 있어, 청중들은 이 곡을 감
상하며 ‘ 이상하네! · 이상하네! ’ 하고 고개를 갸
우뚱거리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故 모차르트에 의해 철저하게 계산된 하
나의 ‘ 음악적 농담과 익살 ’ 인 것이다.
제 1 악장 : 알레그로
당시의 오케스트라는, 오늘날과 같은 높은 연주 기술을 가진 악
단들이 많지 않아, 졸열한 연주로 하여 故 모짜르트의
작품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작곡기법(作曲技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채, 작곡가입네 하는 사람
들도 많았었다고 하는데, 짐작컨데 그러한 무리들을 비꼬는 뜻으로도
이 진기한 곡을 쓴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도 하고 있다고 한다.
제 2 악장 : 미뉴엣
곡은 4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고, 악기 편성은 2개의 호른과 현악기로 이
루어져 있는데, 각 악장의 도처에 ‘ 음악 작곡 기법상의 잘못 ’ 이
삽입됨으로서, 풍자와 해학성(諧謔性)을 높히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장 중요한 제 1 악장과 끝악장이
짧고, 중간 악장은 터무니없이 길다.
또 제 2 악장에서의, 호른의 울림은 뒤죽박죽이다.
제 3 악장 : 아다지오 칸타빌레
제 3 악장에서는, 제 1 바이올린에 의한 카덴짜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 1
개의 음만이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피치카토로 튀기고 있고, 제 4
악장은 화성법(和聲法)을 완전히 무시한 채 끝을 맺는다.
제 4 악장 : 프레스토
이와 같은 것은, 작곡 이론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것이지만, 작곡 기법을 잘 알고 있지 않고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인데, 해서 유머 감각이
뛰어난 故 모짜르트의 익살과 기지
(機智)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그러면서도 곡은 충분히 아름다우며, 故 모짜르트의 그런 기발한 의도 때
문에 더욱 색다른 즐거움의 묘(妙)를 맛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아무튼, 주의해서 들어보면 도처에 음악적 풍자와 은근한 비꼼으로
인해 당시의 ‘ 무늬만, 음악가입네 하는 어설픈 음악가들 ’
을 음악적으로 희롱한 故 모짜르트의 해학과 익
살을 느낄 수 있는 재미 있는 곡이다.
故 모짜르트의 아버지 故 레오폴드 모짜르트
故 피에트로 안토니오 로렌조니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