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 - Divertimento No 17 in D major K 334
故 모짜르트 - 디베르티멘토 제 17번 라장조 K 334
지휘 : 故 카라얀의 베를린 필하모닉
디베르티멘토란?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는, 18세기 후반 유럽 특히 오스
트리아에서 성행했던, 오락적 성격이 강한 기악곡으로
귀족들의 ‘ 기분 전환용 ’ 으로 작곡된 곡이다.
19세기로 들어서며 귀족음악이 시들해지자, 사라져 가던 디베르티멘
토는 의미가 확장되어, 스트라빈스키의 발레 모음곡에 이름이
붙기도 하고, 바르토크에 의해 재생이 시도되기도 한다.
소나타나 교향곡보다 내용이 가볍고 · 쉬우며, 악기 편성은 실내악에서 오
케스트라까지 다양하고 짧은 길이의 악장 3 ~ 12개로 구성된다.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o) No 17 in D Major K 334은, 故 모짜르트가 23
세이던 1,779年 여름, 고향 잘츠부르크에서 알고 지내던 로비니히가
의 큰아들 대학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이즈음은 故 모짜르트가 1,777 ~ 1,778年 여행을 통하여, 직장을 구하
기 위해 파리를 방문하나 주목받지 못한 채 어머니를 잃고, 실업
자 신세에서 만하임 베버가의 알로지에와의 첫사랑도 깨
져 크게 좌절하고 · 고통스러워하던 시기이다.
그러나 연못 위의 연꽃이 순결하고, 모래에서 걸러낸 사금에 모래
알이 없듯이, 6악장으로 이루어진 어느 부분에서도, 故 모짜
르트의 슬픔이나 · 괴로움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즉 이 곡의 전 악장에서, 밝고 · 맑은 분위기가 유지되는 가운데 여실히 드러나는 음
악적으로 성숙한 면모는, 故 모짜르트의 인간적 성숙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리고 경쾌하고 · 우아한 매력이 넘치는 이 곡은, 특히 3악장의 미뉴에
트가 유명해, 연회장같은 곳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연주되고 있다.
그리고 또 이 곡은, 디베르티멘토의 정규 스타일인 6악장
의 구성이고, 호른 2 · 현(絃) 4부로 이루어져 있다.
제 1 악장 : 알레그로
제 1 바이올린에 의한, 명쾌한 제 1 주제와 제 2 바이올린에 의해 연주되는
, 산뜻한 제 2 주제를 기둥으로 하여 소나타 형식으로 씌어져 있다.
제 2 악장 : 안단테
전단과 후단으로 나뉜, 주제를 바탕으로 6개의 변주로 이뤄져 있다.
제 3 악장 : 메뉴엣
너무나도 유명한, 메뉴엣이다.
이 미소를 머금은 듯한, 우아한 메뉴엣만 들어도 매우 즐겁다.
가사를 달면, 그대로 노래가 될 것 같다.
이와 같은 선율은, 어떠한 환경에 놓여지든 간에 멋진 선율이 샘솟
듯 했던, 故 모짜르트가 아니고선 도저히 쓸 수 없는 곡이다.
제 4 악장 : 아다지오
제 1바이올린에 의한 제 1주제는, 풍류스럽다는 말이 꼭 맞는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로 연주되는 제 2주제의 서정성 등, 이와 같이 평화로운
감정에 충만된 완서악장(緩徐樂章)은, 故 모짜르트 특유의 것이다.
제 5 악장 : 메뉴엣
제 3악장의, 궁전 무도회의 정경을 방불케 하는 우아한 메
뉴엣과는 달리, 이 악장의 메뉴엣은 매우 경쾌하다.
탄력성 있는 리듬 · 생기에 넘치는 선율, 여기에는
대범한 故 모짜르트의 성격이 잘 배어 있다.
제 6 악장 : 알레그로
이 변화무쌍하면서도, 흥겨운 디베르티멘토를
마무림에 알맞는 상쾌한 론도 악장이다.
서두에 경묘한 론도 주제가 나타나고, 그 밖에 성격
이 다른 3개의 선율이 이 론도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