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Mozart) - 대미사 C 단조 K 427

 

故 모짜르트(Mozart) - 대미사 C 단조 K 427

故 Mozart, Great Mass in C minor K 427

지휘 : 존 엘리어트 가디너

 

 

 

故 모짜르트, 대미사 C 단조 K 427

 

1,783年에 쓰여진 이 미사곡으로, 그 해에 故 모짜르트는 교

향곡 36번 린츠를 비롯한 많은 곡들을 작곡했었다.

1,780年代는, 故 모짜르트는 인생의 황금기로 故 콘스탄체와

결혼을 하고, 오랫동안 예속돼 왔었던 故 콜로레도 대주

교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했었던 시기다.

 

또한, 故 하이든의 천지창조 대본을 쓴 것으로 잘 알려진

故 즈비텐 남작과의 교분으로, 음악에 대한 더욱 폭

넓은 풍성함을 가지게 된 시기이기도 했었다.

 

그리고 이 곡은, 하숙집 딸이었던 故 콘스탄체와의 결혼을 반대했던, 그의

아버지였던 故 레오폴드 모짜르트의 마음을 달래기 위해 작곡한 것

으로 보이고, 따라 교회음악의 관습이나 제한을 벗어나 자유로

움을 마음껏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으며, 과장된 로

코코풍 양식을 넘어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여, 정

교한 대위법을 자유롭게 사용했었다.

 

이 대위법의 도입은 故 모짜르트에게는 독창적인 것으로, 그는 故 바하의

대위법에 의한 미사곡이나 칸타타 수난곡 등을 들어 본 적이 없었

는데, 그 당시 故 바하는 거의 잊혀진 작곡가였기 때문이다.

 

또 이 곡은 미완성 미사곡으로 알려지기도 했었는데, 그것은 故 안톤 안드레에 의해

1,840年에 처음 출판된 악보가 완성된 형태로는 키리에와 8곡으로 구성된

글로리아 뿐이며, Sanctus와 Benedictus는 합창 성부가 약간 빠져

있었고, Credo 부분은 관현악이 많이 빠져 있었기 때문이

나,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설은 전혀 설득력이 없고,

완전한 형태로 완성돼 생전에도 연주됐었

다는 것이, 오늘 날의 정설이다. 

 

지휘자, 존 엘리엇 가디너

 

그는 1,943年 4月 20日, 영국 도셋에서 태어났었다.

그는, 농업 연구가인 아버지와 미술 사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부모님 덕

에 여행을 자주 다녔었고,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의 언어들을 익혔었다.

유럽은 물론이고 중동 지역도 여행한 그는, 프랑스어와 독일어 · 라틴어를 구

사할 수 있었고, 캠브리지 대학에 진학해 아랍어와 역사를 공부했었다.

 

그러나 대학 시절, 음악을 전공하기로 결정한 후 그는 1,966年 위그모

어 홀에서 지휘자로 데뷔하며, 정식으로 연주 활동을 시작했었다.

그리고 1,969年의 그는, 잉글리시 내셔널 오페라 홀에서 故 모

짜르트의 ‘ 마술피리 ’ 로 오페라 무대에도 데뷔했었다.

 

그러다 1,973年의 그는, 코벤트 가든 극장에서 故 글루크의 오페라인 ‘ 타우

리스의 이피게니 ’ 를 성공적으로 지휘하면서, 그의 이름을 알렸었다.

 

그러면서 그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바로크 오페라와 합창곡을 소개하는 일에 주력하다 1,

990年 이후에는 19세기 이후 작곡가의 작품으로 폭을 넓혀가면서, 故 베르디 ·

故 베를리오즈 · 故 엠마누엘 샤브리에 등을 성공적으로 정복해 갔었다.

 

그의, 이런 활동은 1,990年에 창단한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Orche

stre Révolutionnaire et Romantique)와 함께 이루어졌었다.

 

그리고 그가 이끄는 혁명과 낭만 오케스트라는, 故 베토벤 이후의 작품 연주에 주력했었

는데, 故 베를리오즈의 초기작인 ‘ 레퀴엠 ’ 을 재조명하고, 故 베를리오즈가 편곡

한 故 베버의 오페라를 복원하는 등 참신하고 · 색다른 시도를 선보였었다.

 

또한 몬테베르디 합창단으로 시작한 그는, 1,978年에 설립한 故 잉

글리시 바로크 솔로이스츠(English Baroque Soloists)와 함

께 바로크와 고전 작품을 연주한 많은 음반을 남겼다.

 

2,000年의 그는, 故 바흐 서거 250 주기를 맞아서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故

바흐의 교회 칸타타 전곡에 도전했었는데, 유럽 각 지역 60여개 교회

를 다니며 절기에 맞춰 연주하는 기념비적인 작업이었었다.

 

2,004年의 그는, 몬테베르디 합창단의 창단 40 주년을 맞아서 그와 단원들이

함께 故 성 야고보의 무덤을 찾아가는 산티아고 순례 길을 걷기도 했으

며, 그 전에 합창단과 함께 스페인의 옛 노래들을 음반으로 녹음

해서 ‘ 산티아고 아카펠라 ’ 란 음반을 발매하기도 했었다.

 

그 이후의 그는, 600 킬로미터에 달하는 순례 길을 걸으며 ‘ 산티아고

순례 여행 ’ 이라는 제목의 음반을 다시 한 번 더 발매했었다.

 

현재의 그는, 몬테베르디 합창단의 자체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발매하며, 연주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제 1 곡 ~ 제 5 곡들의 설명

 

제 1 곡, 키리에 · Kyrie · 자비송

 

안단테 모데라토, C 단조 4/4 박자로 차분하게 진행되는 엄숙한 오프닝 곡이다.

전체적으로, 유연한 대위법적 전개에 기대어 진지하고 겸허하게

침잠해 들어가는 흐름을 보이며, 애절한 기운을 머금은

제 1소프라노 독창의 매혹적인 광채가 돋보인다.

 

제 2 곡, 글로리아 · Gloria · 대영광송

 

다양한 템포와, 분위기를 지닌 7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합창으로 진행되는 첫 곡인, Gloria in excelsis Deo(하늘 높은 곳에

서는 천주께 영광)에서는, 장대하고 화려한 푸가가 펼쳐진다.

 

이어지는 Laudamus te(당신을, 찬미하나이다)에서는, 제 2소프

라노 독창이 맑고 · 생기 넘치는 선율을 낭랑하게 노래한다.

여기까지는 밝고 ·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지만, 이

제부터는 사뭇 진중한 분위기로 전환된다.

 

Gratias(주의 영광, 크시기에)에서는, 합창단의 소프라노 파트

가 두 부분으로 나뉘어 5부 합창을 이루며, Domine De

us(천주시여)는 소프라노의 2중창으로 진행된다.

 

엄숙한 울림으로 가득한 Qui tollis(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여)는, 현의 서주로

시작돼 장대한 8성부 합창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특히 피아노(p)의 세기

로 반복되는 miserere(자비를 베푸소서) 부분과 suscipe(들어

주소서) 부분의 싱커페이션(당 김음 리듬)이 인상적이다.

 

Quoniam(홀로 거룩하시고)는, 긴 전주를 수반하며 두 소프라노 독

창과 테너 독창에 의한 3중창으로 진행되는 푸가풍의 곡이다.

 

일련의 흐름은, Jesu Christe(예수, 그리스도여)에서 마침내 절정에 도달한다.

출발과 동시에, 모든 합창과 관현악이 일제히 울리면서 사뭇 장중하고 감흥

에 찬 분위기를 연출하며, Cum Sancto Spiritu(성신과 함께) 부분으

로 넘어가면, 강력하고 복잡한 푸가가 열정적으로 전개된다.

 

오르간까지 가세하는, 이 장대한 푸가는 마지막에 A

men(아멘) 을 힘차게 외치면서 마무리된다.

 

제 3 곡, 크레도 · Credo · 신앙 고백

 

두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Credo in unum Deum(한 분이신, 천주를 믿나이다)는, 알레그로 마

에스토소 C장조 3/4 박자의 밝은 분위기와 힘찬 흐름을 가진 전주

로 시작돼, 소프라노가 2부로 나뉜 5부 합창으로 진행된다.

 

이어지는 Et incar-natus est(육신을, 취하시고)는, 전곡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안단테 · F장조 · 6/8 박자 · 시칠리아노 풍의 리듬 위에서, 제 1소프라노 독창자가 지극

히 우미하고 · 매혹적인 선율을 노래하며, 목관의 솔로들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제 4 곡, 상투스 . Sanctus · 거룩송

 

다시 한 번 모든 연주자들이 참여하는, 장중한 합창이 울려퍼진다.

라그고 · C장조 · 4/4/ 박자로 출발하여, Hosanna(호산나)로 넘어가면

알레그로 코모도 · C장조 · 4/4 박자의 강력한 푸가가 펼쳐진다.

 

제 5 곡, 베네딕투스 · Benedictus · 축복송

 

앞선 ‘ 호산나 ’ 부분의 템포와 박자를 그대로 이어받아 출발하지만, 조성은 A 단조이다.

네 명의 독창자가, 노래하는 선율이 교묘하게 얽히며 진행되는 곡으로

, 마지막에는 ‘ 호산나 ’ 의 푸가가 노래된 후 C장조로 마친다.

 

 

1 · 2 · 3 · 4 · 5 · 6 곡 순으로, 연속 듣기

 

제 1 곡 : Kyrie Arleen Augér

제 2 곡 : Gloria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제 3 곡 : Laudamus Te Lynne Dawson
제 4 곡 : Gratias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제 5 곡 : Domine Arleen Augér
제 6 곡 : Qui tollis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7 · 8 · 9 · 10 · 11 · 12 곡 순으로, 연속 듣기

 

제 7 곡 : Quonium Lynne Dawson

제 8 곡 : Jesu Christe-Cum Sancto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제 9 곡 : Credo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제 10 곡 : Et incarnus est Arleen Augér
제 11 곡 : Sanctus Winchester College Quiristers
제 12 곡 : Benedictus John Mark Ainsley

 

 

 

 

 

 

지휘가, John Eliot Gardi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