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일남 - 비목(碑木) · ’69
작곡 : 故 장일남
작시 : 한명희
초연(硝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 지친
울어 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비목(碑木), 그 탄생의 배경
전쟁이 막 끝난 1,964年, 당시 25세로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곤 ROTC 2기
로 입대해 GP(소초 · 小哨) 장인 소위로 군복무를 하던 젊은 장교인 한
명희가,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 계곡인 비무장지대(평화의 댐 북방
14km인 휴전선 부근)를 수색하던 중 잡초가 우거진 곳
에서, 십자나무만 세워져 있는 한 무명 용사의 이
끼낀 돌무덤 하나를 발견했었다 한다.
그리하여 소위 한명희 청년 장교는, 조국을 위해 죽어간 젊은이들
을 기리는 내용의 시를 지어, 故 장일남인 작곡가에게 보
여 줘 1,969年에, 바로 이 곡이 탄생됐었다 한다.
그리하여 강원도와 화천군에서는, 우리 국민의 애창곡이 된 이 ‘ 비목 ’ 의 발생지인
백암산 기슭에 1,995年에 비목 공원을 조성하곤 1,996年부턴 매년 호국
보훈의 달인 6月에,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
들을 추모하기 위한 ‘ 비목 문화제 ’ 를 개최하고 있다.
하여 비목 문화제는, 분단과 이산의 아픔을 문화 · 예술로 승화시키는 추
모의 자리이며, 또한 평화적 남 · 북 통일을 열망하는 국민 모
두의 희망을 노래하는, 평화의 자리이기도 하다.
작곡가, 故 장일남
황해도 해주 출신인 故 장일남은, 평양 음악대를 졸업한 뒤 창덕여고와 숙명여
고의 음악교사를 거쳐, 한양대 작곡과 교수로 30여 년간 재직했었다.
그는 또, 라디오와 TV에서 클래식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는 등
40年이 넘게 가곡과 고전음악 보급에 앞장서 왔다.
그리고 그는, 비목 · 기다리는 마음 · 석류 등 가곡을 많이 남겼을
뿐 아니라, 오페라 작곡가로서도 유명했었다.
해서 원효대사 · 춘향전 · 불타는 탑 등은, 해외에서도 여러 번 공연됐었다.
춘향전은 1,966年 초연된 이래, 한국 창작 오페라
가운데 가장 자주 공연되는 작품이다.
이 밖에 무용조 곡인, 허도령의 죽음과 국악인 가야금병창 · 교향
시인 조용한 아침의 나라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었다.
그리고 또 그는, 대한민국 최우수 작곡상 · 백상예술 대상 · 한국 작곡상 등을 수상했었다.
그러다 그는, 향년 74세인 2,006年 9月 24日
오전에, 지병으로 타계했었다.
합창곡
M Sop, 백남옥
한국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 하성호
2,011年 3月 2일 · 水曜日, 신춘 가곡 향연
작시자, 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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