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 - Autobahn · ’74
고속도로
Wir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Wir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Wir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Vor uns liegt ein weites Tal
die Sonne scheint - ein Glitzerstrahl.
Wir fahr'n · fahr'n · fahr'n auf der Autobahn
fahr'n · fahr'n · fahr'n
Fahrbahn ist ein graues Band
weisse Streifen
gruner Rand
Wir fahr'n.
우리는 지금, 아우토반을 달리네 · 달리네
우리 앞에는, 드넓은 마을이 펼쳐지네
태양은, 반짝이며 빛나고
회색의 트랙을 달리네.
하얀 차선 주변의, 녹색의 들판들
라디오를 켜니, 스피커에서
“ 우리는, 아우토반을 달리네 ” 란
소리가 들리네.
테크노 음악의 선구자, 크라프트베르크
크라프트베르크는, 바로 테크노 음악의 선구자와도 같은 독일 그룹입니다.
독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바로 기계나 철강과 관련된
강렬한 전자적이고도 공학적인 것이죠.
이러한 독일이란 나라의 특성이, 전자적인 음들로 도배를 하는 테크노 음악의
토대를 만드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 아우토반은 꼭 독일에 가보지 않았더라도, 답답한 한국의 교통 상황에 신
물이 난 사람들에겐 하나의 이상향처럼 무한질주를 즐기는
고속도로의 대명사가 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바로 그 고속도로에서의 스피드감과, 고속도로 위를 달리는 20
세기 최고의 발명품인 자동차를 개성있는 감각으로 묘사하면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한국에선, 테크노라고 하면 무작정 춤추는 음악이거나 아니면 관능적
이고도 퇴폐적인 이미지로 잘못 인식되던 경우도 있었지요.
그러나 이젠, 세련된 도회지와 디지털 시대를 나타내는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았죠.
이 아우토반이란 곡은, 지금의 현란하고 강렬한 비트감을 자아내는 테크노 음악에 비해서는
약간 심심한 감이 없진 않지만, 탄탄한 구성력과 더불어서 당시 소음으로밖엔
용도가 없었던, 여러 기계적 사운드를 바탕으로 시각적 이미지를 만
들어 내었던 이들의 음악적 센스는 참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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