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포레 - 레퀴엠 中 라단조, 자비로운 예수 · 작품번호 48 - 4
故 Gabriel Urbain Fauré, Requiem Op 48
- IV in D minor, Pie Jesu
레퀴엠(진혼곡)이란?
레퀴엠은, 평화 · 안식을 뜻하는 라틴어이다.
영어로는 Rest, 우리 말로는 ‘ 쉰다 ’ 라는 말로 번역될 수 있다.
프랑스의 작곡가였던 故 가브리엘 우르뱅 포레는, 죽음을 고통이나
심판이 아닌 용서와 구원의 희망으로 해석했었다고 한다.
레퀴엠의 7곡 中 4번째 곡인, 이 ‘ 자비로운 예수(Pie jesu)
’ 는 소프라노 독창의 가장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며
, 재차 죽은 이의 안식을 구하는 부분이다.
헌데 가톨릭의 장례미사 중 첫 곡인, 입당송(Introi tus)은 ‘ 주여,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 라고 시작하는데, 그 첫 단어
인 ‘ Requiem ’ 을 따서 ‘ 레퀴엠 미사 ’ 라고 하여 ‘ 죽은 자의 영혼을 위
로하는 미사(Missa pro defunctis) ’ 라고 통칭했고, 그것이 바
로 이 레퀴엠이라는 독특한 음악 양식을 만들어 냈었다.
해서 故 포레의 레퀴엠이 유명한 이유는, 종교적 분위기를 유
지하면서도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기 때문이다.
평생 교회의 오르가니스트였으면서도, 무교회주의자를 자처했던 그는 19세
기 프랑스 천주교의 숨막힐 것 같은 분위기를 싫어했었다고 한다.
그런 그의 내면을 나타낸 곡이, 아마 바로 이 레퀴엠일 것이다.
헌데 레퀴엠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진노의 날이 생략돼 있는 그의 진혼
곡은 모두 7곡으로 돼 있는데, 독특한 점은 다른 진혼곡과 달리
심판과 저주가 아니라 용서와 희망에 차 있다는 점이다.
작곡가 스스로가, ‘ 내가 죽음에 대해서 느낀 것은, 서글픈 스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에의 도달인 것이다 ’
라고 말한 것이, 바로 이 곡을 제일 잘 설명해 준다.
故 포레, 레퀴엠의 구성
1. 입당송 · 자비송(Introit et Kyrie)
2. 봉헌송(Offertoire)
3. 거룩하시도다(Sanc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