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모짜르트(Mozart) - 교향곡 35번 D장조 K 385, 하프너
Mozart, Symphony No 35 in D major K 385, Haffner
지휘 : 故 크리스토퍼 호그우드(Christopher Hogwood)
하프너 교향곡이란?
하프너 교향곡은, 잘쯔부르크의 명문 ‘ 하프너 ’ 의 의뢰를 받아 만든 것
으로, 1,782年 故 모짜르트가 가장 다망한 해의 작품이라고 한다.
이 때부터 故 모짜르트는, 가극 ‘ 후궁으로부터의 유괴 ’ 란 작곡에 전념하
고 있었고 또 故 콘스탄체 베버와 결혼한 직후여서, 이 교향곡의
주문에는 엄밀히 말해 적극적은 아니였던 것 같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튼, 상대는 하프너 가문이라 거절치 못한 채 마지못해 응
한 것이 바로 이 곡이었는데, 작곡이 진척됨에 따라 故 모짜르트
도 끌려가다시피 하여 2주일 동안 완성시켰었다고 한다.
그리고 반년 쯤 지나자, 故 모짜르트는 이 곡의 훌륭함에 스스로 놀라, 이
런 걸작은 없다고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 적기까지 했었다고 한다.
故 모짜르트의 교향곡
9세 때부터 작곡하기 시작한 그의 교향곡은, 그 수가 무려 50여 곡에 달한다.
작품 목록에 정식으로 자리잡은, 그의 41곡의 교향곡을 살펴보면 초기의
교향곡은 바로크 시대의 이탈리아 오페라 서곡이나 전고전 시대
의 故 J. C. 바흐의 교향곡으로부터 영향을 받았었고, 점
차 만하임 악파와 빈 고전파의 영향이 두드러진다.
그가, 빈에 정착하기 이전인 1,773年 말부터 1,774年 초에 작곡된 G단조(K 1
83)와 A장조(K 201)에는 질풍노도 양식의 강한 감정표현이 나타난다.
주제의 통일과 형식의 확장은, 이미 고전양식에 숙달됐음을 보여준다.
파리 교향곡(K 297)과, 잘츠부르크에서 쓴 C장조(K 338)는 잦은 여
행을 통해 얻은 성과로 보여지며, 이후 빈에 정착하면서 작
곡한 6개의 교향곡은 고전 교향곡의 걸작품들이다.
세레나데로 작곡된 곡을, 교향곡으로 전용(轉用)한 하프너 교향곡(K 385), 느린 서
주부가 1악장에 삽입돼 故 하이든 적(的)이라는 평을 받는 린츠 교향곡(K 4
25), 서주부가 있는 3악장의 프라하 교향곡(K 504) 그리고 故 모짜르
트 최후의 3대 교향곡인 Eb장조(K 543) · G단조(K 550) · C장
조(주피터 K 551) 등이, 이 6개의 교향곡에 해당된다.
1,788年, 불과 40여일 만에 작곡된 마지막 3대 교향곡은, 故 모짜르트를 대표하는
교향곡일 뿐만 아니라, 고전 시대 교향곡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지휘자, 故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하프시코드 연주자이자 지휘자인, 故 크리스토퍼 호그
우드는 1,941年 영국 노팅엄에서 태어났었다.
어린 시절, 개인 레슨을 통해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故 호그우드
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펨브로크 컬리지에서 고전문학과 음
악을 공부했었고, 프라하에서도 1年간 수학했었다.
공부를 마친 뒤 그는, 1,965年에 아카데미 오브 세인트 마틴 인 더 필즈(Academy
of St Martin in the Fields)의 단원이 됐었고, 1,967年에는 데이비드 먼로
(David Munrow)와 함께 고음악 연주단(Early Music Consort)을
창립해, 하프시코드 주자로서 탁월한 연주를 선보였었다.
그리고 이 시기의 그는,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출연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었다.
그러면서 故 호그우드는, 시대악기 연주 단체인 고음악 아카데
미(The Academy of Ancient Music)를 설립했었다.
그리고 고음악 아카데미는, 얼마 지나지 않아
역사적 연주의 대표주자가 됐었다.
故 호그우드는, 정교하고 · 간결하면서도 전달이 잘되는 음악을 추구했었다.
그는,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연주회 도중 청중을 향
해 돌아서서 설명을 하곤 했었는데, 처음에는 낯설어
했던 사람들도, 이내 그의 방식에 매료됐었다.
처음에는, 주로 바로크 음악을 연주하던 고음악 아카데미는 이후 故
하이든 · 故 모짜르트 · 故 베토벤 등 고전주의 음악으로 레
퍼토리를 확장했었고, 그 이후엔 바로크 오케스트라
를 위해 작곡된 현대 작품들도 연주했었다.
즉 故 호그우드와 고음악 아카데미는, 바로크 악기로 故 모짜르트의 교향곡 전
곡과 故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 다수와 故 하이든 교향곡과 故 퍼셀의
디도와 에네아스, 故 헨델의 오를란도와 리날도, 故 모짜르트
의 티토의 자비 등의 오페라 작품들을 녹음했었다.
그리고 그의, 1,985年에 출시된 故 비발디의 ‘ 사계 ’ 음반
은 그 해 영국 최고의 클래식 음반으로 선정됐었다.
그리하여 故 호그우드는, 고음악 아카데미와 함께 20세
기 고음악 부흥에 있어 선구적인 역할을 했었다.
그는,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들을 최초로 시대
악기로 연주했고, 새로운 레퍼토리 발굴에도 힘썼었다.
지휘를 할 때는, 원전 악보를 연구해 직접 악보를 편집할 정도로 역사적 연주에 대
한 열정이 대단했던 그는, 고음악계의 카라얀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
故 호그우드는, 고음악 아카데미 외에도 여러 관현악단 및 오페라단을 지휘
했었는데,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단체가 미국 보스턴의 故 헨델 앤 故
하이든 소사이어티(Handel and Haydn Society)였었다.
또 그는, 故 헨델과 故 하이든의 음악 및 종교음악 연주에도 중점을 두는
故 헨델 앤 故 하이든 소사이어티는 원래 유서 깊은 아마추어 단
체였었지만, 故 호그우드가 1,986年부터 2,001年까지
지휘를 맡으면서 시대악기 오케스트라가 반주하
는 소규모 전문 합창단으로 발전했었다.
또한, 뛰어난 저술가이기도 했었던 그는 ‘ 궁정 음악(1,977) · 트리오 소나타(1,979) · 故 헨
델의 영국 방문(1,980) · 故 헨델(1,984) ’ 등을 저술했었고, 故 C. P. E. 바흐 전집
과 故 마르티누 전집을 포함한 100여 편의 악보 편집들을 맡기도 했었다.
그러나 바쁜 연주 일정 속에서도, 런던의 왕립 음악원과 킹스컬리지 · 하버드 대
학교 · 코넬 대학교 · 케임브리지 대학교 등에서 후학 양성에 힘썼었던 故
호그우드는 2,014年 9月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타계했었다.
전곡, 연속 듣기
제 1 악장 : Allegro con spirit
맨먼저, 축하의 양식이 첫머리에 나타난다.
故 모짜르트가, 아버지에게 보낸 편지에서 “ 정말, 열화와 같이 연주해야 해요! ”
라고 했었던 이 첫 악장은, 실로 장대하고 화려하여 이 교향곡이 원
래 ‘ 축전용 음악 ’ 음악이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만든다.
동시에, 단일 주제의 대위법적 전개로 진행되는 이 악장은 故 모짜르트
가 故 하이든과 故 바흐의 음악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도달한
새로운 경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제 2 악장 : Andante
이 밝고 · 우아하며 · 유머러스한 완서 악장은 다분히 빈(Wien) 풍인데, 어쩌면
故 모짜르트는 짤츠부르크에 있는 친구들에게 빈에서 자신이 누리
고 있는 분위기를 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싶다.
두 개의 주제에 기초한 소나타 형식의 악장으로, 첫 번째 주제는 사뿐한
스타카토가 가미된 16분 음표의 반주 위에서 편안하게 노래하
는 듯하며, 두 번째 주제는 마치 조잘거리며 키득거리
는 듯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제 3 악장 : Menueto
이 3악장은, 무곡인 미뉴에트조가 사용되고 있다.
교향곡속에, 이 미뉴에트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당시의 관례인데, 특히
이 교향곡은 길고 또 트리오가 대조적으로 중앙에 삽입돼 있다.
해서 궁중무곡을 연상시키는, 격조 높은 미뉴에트 악장이다.
위풍당당한 미뉴에트 사이에, 제 1바이올린 · 오보에 · 파곳이 어우러지는 리트
(lied · 가곡) 풍의 트리오가 삽입된 이 악장을 가리켜 어떤 이는 ‘ 구
김살 없는 음악이 낳은 작은 기적 ’ 이라고 부르기도 했었다.
제 4 악장 : Presto
이 4악장 · Presto은, 축제의 클라이맥스를 나타내는 악상이 들뜬 기분
을 흘러넘치게 하면서 쾌활하게 급히 연주되고, 바이올린의 힘찬
화현은 극도의 소탈함과 떠들썩함을 유지하면서 마친다.
또한, 론도 형식과 소나타 형식이 교묘하게 융합된 이 악장도, 빈
시절 故 모짜르트의 완숙한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故 모짜르트는, 이 악장을 ‘ 가능한 한 빠르게 ’ 연주하기를 바랐었는데, 이
질주하는 듯한 악장은 징슈필 ‘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 에 나오는 오
스민의 아리아에서 따온 제 1주제와 ‘ 터키 풍 ’ 분위기를 중
심으로 또 하나의 주제와 삽입구들이 다채롭고 · 흥미
진진한 흐름을 이어가다 힘차게 마무리된다.
故 모짜르트의 부인 콘스탄체
지휘자, 故 크리스토퍼 호그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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