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식 - 애모 · ’84
작시 : 故 정완영 · 작곡 : 황덕식
노래 : 임웅균
서리 까마귀 울고 간 북천은 아득하고
수척한 산과 들은, 네 생각에 잠겼는데
내 마음, 나뭇가지에 깃사린 새 한 마리.
고독이 연륜마냥, 잠겨오는 둘레가에
국화 향기 말라, 시절은 저물고
오늘은, 어느 우물가 고달픔을 긷는가.
일찍이, 너 더불어 푸르렀던 나의 산하
애석한 날과 달이, 낙엽지는 영마루에
불러도 대답 없어라, 흘러만 간 강물이여.
가곡, 애모(哀慕)
이 곡은, 작곡가 황덕식이 1,984年 마산에서 열린 전국 순회 시조문학 강연회에 강
사로 참석했었던, 작사자인 정완영씨의 승낙을 얻어 작곡한 곡이라고 한다.
“ 평소 좋아하던 ‘ 애모 ’ 시를 읽고 또 읽곤 했지만 ‘ 사랑 · 그리움 · 기다림 ’ 등
의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면서도, 깊은 사랑을 애절하게 표출해 낸
시가 가슴에 와닿아 곡을 붙였습니다. ” 라고, 그는 말했었다.
작곡가, 황대식(1,943 ~ )
그는, 하동군 적량면에서 출생해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1,962年
하동 악양 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첫 발을 내디뎌 1,967
年 시 ‘ 춘일 ’ 로 첫 곡을 만들어, 진주 개천예술
제 작곡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었다.
그는, 좋은 시를 접하면 틈틈이 작곡하면서 교사 시절을 보냈고, 2,0
04年 정년퇴임 후엔 본격적으로 음반제작에 나서, 대표 가
곡인 ‘ 애모 ’ 등 지금까지 100여 곡을 작곡했었다.
마산시립 합창단
작곡가, 황덕식
테너, 임웅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