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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최민식의 사진들 4

故 최민식 사진들

by tl3659\0\0 2015. 12. 7.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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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최민식의 사진들 4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故 최민식

 

나는 사람을 사랑했고, 그래서 사람을 찍었다

 

57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 50 민중들의 삶을 찍어오신 .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만 찍다가, 간첩으로 몰려 경찰서를 제집 드나들듯 하고, 돈도 안되는

사진을 찍는다며 온갖 고초를 당하면서도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존엄성과 

그 것에 기생하는 권력의 부조리함을 알리기 위해, 오늘도 80이 가까운

노구에 카메라 두 대를 걸쳐매고 자갈치 시장으로 향하는 사람.

 

사진보다, 인간을 더 사랑하는 사람

 

나는, 어려서부터 가난을 겪었고 성장하면서도 고통을 당했습니다.

해서 그 체험을,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나는, 인간 중에서도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을 렌즈에 담아왔습니다.

 

헐벗고 · 못 먹고 · 못 배웠지만, 삶의 의지와 욕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이 내 주된 관심사였죠.

나는 그들을 사랑했고, 그래서 사람을 찍었죠.

그 모습을 보고, 세상이 조금이나마 바뀌길 바랐습니다.

물론 나의 사진들이, 가난을 직접 퇴치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직접 돈을 줘서 도와주는 것만이 다가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누고 · 봉사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겠죠.

사람들을 반성케 하고, 서로 도와주고 · 나누고 · 봉사하자는

의식을 깨우치게 하는 것이 사진의 역할입니다.

 

서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랄 뿐입니다.

평범한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찾아와, 5짜리 사진집을 구입하더라고요.

자식들이나, 고아원하는 친척에게 보여 주기 위해.

서민들은, 이런 정신으로 책을 삽니다.

 

단지 소장하기 위해 사는 사람보다, 떳떳하게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사진집을 구입해 너무 행복했습니다.

예술한답시고 사진하는 사람들, 나의 사진집 사지도

않고 · 초청장 보내도 오지도 않습니다.

나는, 천재가 아니었기에 더 노력해야 했고 · 더 이를 꽉 깨물어야 했습니다.

 

비록 겉으로는, 우연으로 이뤄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거기에는 눈에

드러나지 않는 피와 땀이 서려 있게 마련입니다

다큐멘터리 사진 찍는 것이, 너무 힘들고 당장에 빛이 나는 

장르가 아니라 제자들을 길러내진 못했습니다. 

가난을 이겨내며, 끈기와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젊은이가 부족해 안타깝습니다     

 

 

 

 

부산의 자갈치 시장에서 · 68

 

 

 

부산의 열쇠장수 · 70

 

부산 · 61

 

 

 

부산역 전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 02

 

 

 

부산의 선창가에서

 

 

 부산역 전에서 · 80

 

부산항 부두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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