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리스트(Liszt) - 피아노 협주곡, 죽음의 무도 · 토텐탄츠

故 리스트(Liszt) - 피아노 협주곡, 죽음의 무도 · 토텐탄츠

故 Franz Liszt - Totentanz for Piano & Orchestra, S126

피아니스트 :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故 리스트, 죽음의 무도

故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 1,811 ~ 1,886)는, 자매 예술인 문학과 미

술에도 조예가 깊었기 때문에 피아니스트로서 유럽 여러 나라를 연주

여행하면서, 미술작품 감상도 게을리하지 않았었다고 한다.

그는, 19세기 독일의 화가였던 故 카울바흐(Wilhelm von Kaulbach · 1,805 ~ 1,8

74)의 그림인 ‘ 훈족의 전쟁 ’ 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그것을 교향시로 작곡했으

며, 27세이던 1,838年에는 이탈리아 여행 때 피사의 사원에 있는 묘지

에서 본 14세기의 화가였던 故 안드레아 오르카냐(Andrea Orc

agna · 1,308 ~1,368 )의 벽화인 ‘ 죽음의 승리 ’ 에서

영감을 얻어, 바로 이 피아노 협주곡 양식의 ‘ 죽

음의 춤 ’ 을 작곡하기도 했었었다 한다.

故 안드레아 오르카냐의 벽화인 죽음의 승리는, 사냥을 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화려

한 옷차림의 남녀와 기사들을 죽음의 신(死神)이라 할 노파가 짓밟으려 하

는 가운데, 구원받은 영혼들을 천사들이 천국으로 인도하고, 구원

받지 못한 영혼들은 악마들이 화산으로 몰고가선, 불길

속에 던져버리는 처참한 정경을 그린 그림이다.

故 리시트의 ‘ 죽음의 춤 ’ 은, 가톨릭교의 그레고리오 성가인 ‘ 디에스 이

레(진노의 날) ’ 의 주제에 의한 안단테의 무거운 행진곡으로 시작

하여, 피아노 독주와 오케스트라가 다양하게 전개된다.

격렬하고, 죽음을 상기시키는 두려움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악

마적이라고 할 만큼 영혼을 빼앗는 마력이 소용돌이친다.

하여 故 리스트는, 죽음의 공포를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리고 이 ‘ 죽음의 무도 ’ 는, 악마적인 반면 ·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갖추고 있으

며, 대담한 표현력과 극적인 박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노, 크리스티안 짐머만(Krystian Zimerman)

악단, Boston Symphony Orchestra

지휘, 세이지 오자와(Seiji Ozawa)

피아노, 막심 므라비차(Maksim Mrvica)

피아노, 데니스 마츄예프(Denis Matsuev)

지휘, 졸탄 코치슈(Zoltan Kocsis)

피아니스트, 막심 므라비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