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하이 - My Ghetto · 나의 빈민가 · ’04
2집 정규 앨범, High Society의 수록곡
작사 · 작곡 : 타블로
feat : 김연우
정치여 · 모든 법이여 · 빛을 보는 자들만의 벗이여
그들의 열변도, 내 귀에는 엿이며 · 삐까뻔쩍이던 차도 멈춰 있어
이유는, 나 귀머거리 · 무법자 · 서민이란 안대는 빛이 없어 두렵다
한숨 · 한탄 뿐인 지하철 버스와 택시, 날 움직이는 두 발들이 무겁다.
거만한 내 목 꺽는 손, 관중의 목소리에 담긴 땀과 혼
도시 아침의 손님, 주황 빛깔 옷 푸른 솔든 그대는 아침을 여는 꽃
향이 없는 조화 · 빌딩 뿐인 모양새, 탐욕만이 고양돼 악취 뿐인 도랑에
진실과 땀으로 · 순백으로 포장된 이 도시를, 나의 손바닥 안에.
It’ s my ghetto
한없이 차가워도 난, 그댈 벗어나지 못하죠
This is my ghetto
끝없이 달려 봐도 난, 그댈 떠나가지 못하죠
하루가 지나도 빗 소리가, 내 맘속에 고요히 잠길 때
이 도시가, 내 삶속의 고요를 삼키네
오늘도, 이렇게.
편안함의 과식속에 허탈하는 강남, 꿈의 바다의 흐름 앞에서 막다른 한강
돈 많다는 자들의 탐욕이 불타는 오늘 밤, 사랑은 가속으로 폭발하는 잠깐 통장들의 만남
‘ 을 ’ 과 ‘ 갑 ’ 을 지키고, 초고층 현대 바벨탑 CEO 통치로 도시는 그저 돈의 제조소
큰 욕심이 찌른 하늘이 피눈물 내려도, 자연에 맞서 도시 계획자들마저 땅을 넓히고파 자손들의 하늘 낮춰.
혼들의 싹을 삼켜, 이 곳에 누가 꿈 심을까?
심판에 맡겨 봤자, 판사가 가장 큰 이득자
인파속에 돈 세탁하네
법정 · 정치 · 자본과 노동의 사각 안에, 의사소통 사막 안에서 계속 타락하네
도시가, 너와 나의 손바닥 안에.
The city is rats and menaces, cracks and crevices
pitch black where heaven is, a better past i reminesce
my nemesis - ghetto tenaments and fellow residents
yellow vents spit out relevant criminal evidence.
말과 행동이 중요한 건, 후자 정치와 노동자가 뒤바뀐 부자
입씨름 수다에 높이 솟은 주가 사투와 · 경쟁심에 무너진 무사들의 숫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