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박인희 - 얼굴

한국 가요

by tl3659\0\0 2015. 4. 26. 03:51

본문

 

 

박인희 - 얼굴 · 76

작사 : 박인희

작곡 : 손홍수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길을 걷고 산들, 뭘 하나

꽃이, 내가 아니 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뭘 하나.

 

사랑하기 이전부터 기다림을 배워버린 습성으로 인해 

온 밤내 비가 내리고 

이젠, 내 얼굴에도 강물이 흐른다. 

 

가슴에 돌단을 쌓고, 손 흔들던 기억보다

간절한 것은, 보고 싶다는 단 한 마디.

 

먼지나는 골목을 돌아서다가 

언뜻, 만나서 스쳐간 바람처럼 

쉽게 헤어져 버린 얼굴이 아닌 다음에얀.  

 

신기루의 이야기도 아니고

하늘을 돌아 떨어진 별의 이야기도 아니고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한국 가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故 윤심덕 - 사(死)의 찬미   (0) 2015.04.28
이필원 - 추억   (0) 2015.04.28
정세훈 - 심연(深淵)  (0) 2015.04.16
정세훈 - 나를, 홀로 울게 하소서  (0) 2015.04.14
윤하 - 오늘, 헤어졌어요   (0) 2015.03.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