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심덕 - 사(死)의 찬미 · ’27
원곡 - 이바노비치(루마니아) - 푸른 다뉴브 강의 잔물결
작사 : 故 윤심덕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희 가는 곳, 그 어데이느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苦海)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웃는 저 꽃과 우는 저 새들은
그 운명이, 모두 다 같고나.
삶에 열중(熱中)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우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설움.
허영에 빠져 날뛰는 인생아
너 속혔음을, 네가 아느냐
세상의 것은, 너에게 허무니
너 죽은 후에 모두 다 없도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고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잘 살고 · 못되고, 찰나의 것이니
흉흉한 암초는, 가까워 오도다
이래도 한 세상 · 저래도 한 세상
돈도 · 명예도 · 사랑도, 다 싫다.
살 수록 괴롭고 · 갈 수록 험하니
한갓 바람은, 평화의 죽음
내가, 세상에 이 몸을 감출 때
괴로움도 · 쓰림도, 사라져 버린다.
광막한 광야를 달리는 인생아
너는, 무엇을 찾으려 왔느냐
이래도 한 세상 · 저래도 한 평생
돈도 · 명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