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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 성에

한국 가요

by tl3659\0\0 2015. 2. 2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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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혁 - 성에 · 04 

1 Vol. 1 · 정규 앨범의 수록곡

작사 · 작곡 : 이장혁

 

 

 

불안한, 내 몸뚱이가 꾸는

완전한, 내 꿈 사이로
시린 성에가, 가시처럼 서리고

난, 점점 앓기 시작했어. 

 

따뜻한 나라에 사는, 너와
차가운 나라의, 나 사이로
하얀 성에가 커튼처럼 서리고
난, 너를 · 너를 볼 수가 없어.

 

난, 어디론가 자꾸 날 잃어가고
비틀거리는 날이 점점 늘어가
넌, 어디 쯤에선가 날 부르지만
내 눈은, 하얗게 · 하얗게 덮여 있어.

 

조금씩, 우리는 지쳐 가고
가끔씩, 견딜 수 없는 밤들이 오고
날마다, 내 안에 번져가는
성에가, 이젠 날 밀어내려 해.

 

가수, 이장혁과 인디 

 

2,000초반, 인디씬이 들어설 자리가 없었던 당시 이장혁은 모든 걸

혼자 작해내며 인디계에 한 줄기 희망을 던졌었 

 인디란 말그대로  Independent · 인디펜던트 · 독립 ’ 의 약자이며, 기획사 레이블의 영향에서

최대한 벗어나, 개인의 음악적인 취향과 목표가 뚜렷해질 수 있는 환경에서 음

악 활동을 하는(그런, 환경이 아닐지라도 그런 환경을 이룩해내기   

위해 투쟁을 하는) 뮤지션들의 음악이다.

 

헌데 이장혁은, 인디 시장의 레이블이 미미하던 시절에도 앨범이라는 매체를 적극

활용하며 동시에  클럽, ’ 이라는 일관된 공연 장소를 무기로 삼

,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발산했었다.

그리고 2,000를 통틀어, 이런 음악적인 투쟁 은 이장혁만이 유일했었다.

해서 2,000, 이런 앨범 자체가 나왔다는게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그것 뿐만 아니라 송 라이팅에 있어서도 이장혁은, 잔인할 정도의 처참한 가사

들을 노래하며, 고통받는 걸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었다.

이장혁은, 아주 천연덕스레 타를 치고 · 하모니카를 불며 · 고통을 노래 부른다.

포크란 침울이라는 공식이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이장혁은 일관된 메시

지들을 부르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건, 90까지 김광석이 부르던 위대한 한국 포크계의 연장이기도 

하며, 실된 뮤지션의 모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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