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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드라(Phaedra)의 OST · 죽어도 좋아

Pop Song

by tl3659\0\0 2016. 1. 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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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페드라(Phaedra)의 OST · 죽어도 좋아 · 62

안녕, 요한 세바스찬 바흐(Bye John Sebastian)

 

 

 

달려 · 달려 · 달려, 마이 걸(Go · go · go, That’s my girl)

너만은, 내가 시키는 대로 하겠지

음악이 듣고 싶어?

그래, 듣고 싶겠지

추방당한 자의 음악을 들려 주지.

 

우린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호송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야

, 존 세바스챤 바흐여

라라라라 · 라라라 · 라라라라 · 라라라

잘 있거라, 바다여!

 

인정하자, 그녀는 날 사랑했었어

옛날 사람들이 했던 것처럼

라라라라 · 라라라 · 라라라라 · 라라라.

 

오 바흐여, 어디에 계신가요?

모두 다, 당신 음악에 미쳐 있어요

나도, 그리스에서 당신을 듣고 있지요

아버지를 죽이러 온, 이 그리스.

 

, 페드라 · 페드라 · 페드라!

 

이 영화의 제작자들

 

감독 : 줄스 다신(Jules Dassin)

각본 : 마가리타 리베라키 · 줄스 다신 
촬영 : 자크 나토

음악 : 미키스 테오도라키스

주연 : 멜리나 메르꾸리(Melina Mercouri) · 안소니 퍼킨스(Anthony Perkins)

제작 국가 프랑스 · 그리스 · 미국

제작사 : 멜리나 필름

배급사 : 로퍼트 픽처스

등급 : 18

· : 116 

 

이 영화의 줄거리

 

그리스 해운업계에 새로운 실력자로 부상한 야망의 사나이, 타노스 크릴리스(Thanos - Raf

Vallone · 1,916 - 2,002)는, 전통이 있는 선박 왕 집안의 30초반 나이의 딸인

드라(Phaedra - Melina Mercouri)정략적인 재혼을 해서 살고 있는데,

에서 경제학 공부를 하고 있는 영국인 전처 소생의 아들, 알렉시스

(Alexis-Anthony Perkins)를 무척 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업이 우선인 그는, 페드라를 시켜 알렉시스를 빠리로 데려오라고 놓고서는,

 불과 상봉 몇 시간만에 뉴욕으로 급히 출장을 가고 마는데, 런던에서 처음

후부터 줄곧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이들은, 밤비가

그 빠리에서, 그만 정사를 나누고 만다

 

그리고 이 비극적인 불륜의 사랑으로 번민은 시작되고, 24살에 첫 사랑을 경험한

알렉시스에게, 그리스에는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하면서 헤어진 페드라

그리스에서도 여전히 그를 그리워함을 깨닫는다.

 

아들 알렉시스가 My Girl이라고 부르며,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스포츠 카까지

리 준비를 해 놓고 여름방학에 그를 그리스로 부른 타노스는, 알렉시스에게는

사촌이 되는 얼시(Ercy - Elizabeth Ercy)와 결혼을 시켜 사업적

인 후계자로 삼을 생각을 하는데, 이를 알게 된 페드라는

불타오르는 질투심을 감출 수가 없게 된다.

 

그리고 날 내버려 달라고 쌀쌀 맞게 구는 알렉시스에게도, 심한 분노를 느끼며 이 모든

것이, 다 망할 것이다. 라고 저주를 퍼붓는데, 공교롭게도 이 영화의 첫 장면  

에서 호화로운 진수식을 가졌던 SS 페드라 ’ 호가 그만 노르웨이 

연안에서 난파를 당해 수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해 버린다.

 

그러나 이성을 잃은 페드라가, 사고 수습을 위해 정신이 없는 타노스의 사무실에서

, 알렉시스를 사랑한다 ” 라는 폭탄 선언만 같은 고백을 하자, 이에 분노한

노스는 아들 알렉시스의 얼굴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구타를 한다.

 

아버지한테 얻어맞곤 집으로 돌아온 알렉시스는, 스포츠 카를 후진

하여 세워놓은 채 흐르는 수돗물에 상처난 얼굴을 씻는다.

알렉시스의 상처투성이 얼굴에다, 자기 얼굴을 갖다대면서 “ 날, 같이

데려가 달라 ” 라고 사정을 하는 페드라에게, 알렉시스는 “ 다시는,

얼굴을 보고 싶지 않다 ” 라며, 아주 냉정하게

고서는 거칠게 차를 몰고 사라진다.

 

잠시 후, 침실에서 평소 아끼던 잠옷으로 갈아 입은 페드라는, 평생을 헌신적인

시종으로 같이 지내던 애나가 눈가리개를 가지러 간 사이 수면제를

하곤, 다시는 깰 수 없는 깊은 잠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같은 시각에 알렉시스는, 고속으로 지중해의 바닷가 도로를 고속

질주하며 마치 미친 사람처럼 큰 소리로 독백과 절규를 한다.

그리고 알렉시스는, 아니 알렉시스의 ‘ My Girl ’ 은 앞서 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그만 절벽으로 추락을 하고 만다. 

 

한편 타노스, 그 시간에 SS 페드라 호 사고의 사망자들 명단을 몰려든 족들 앞에서,

한 명 · 한 명 발표를 하면서 이 비극인 영화의 막은 서서히 · 서서히로 내려진다.

 

1,967국내에서 개봉됐었을 , 근친상간 부분이 문제가 되어 삭제된 이후

국내 방송사상 처음으로 무삭제로 방영됐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국내 개봉 당시에는, 왜 안소니 퍼킨스가 자살하는지,

그 이유가 충분히 설명되진 않았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국내에선 영화 자체보다도 강렬한 영화음악 쪽이 한결 더 주목을 받았었다

절망해서 자살을 실천에 옮기는 안소니 퍼킨스가 읊는 대사 파도야 반갑다, 보자마자

이별이구나. 라라라 · 라라 · 라라라 ~ ~ 라고 이어지다, 맨마지막엔  

드라 · 페드라 ~ ~ 라고 외치던 대목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곧이어 파도 치는 바다로 추락하는 차와 함께, 바로크의 거장 바흐

토카타와 푸가가 이어져 더욱 더 감동의 깊이를 더했었다.

 

멜리나 메르꾸리(Melina Mercouri)가 우수 어린 목소리로 노래하는, 비감한 Love Theme

Good bye John Sebastian물 흐르는 듯한 기타 소리가 아름다운 Aga

pimou 연주곡, 그리고 바하의 토카타와 푸가가 흐르는 가운데 안소니

퍼킨스(Anthony Perkins)의 절규하는 소리가 압권이다

 

라라라라 … ’ 따라 외쳐 부르다, 마주 오던 트럭을 들이받곤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

했었던 바하의 음악이 차라리 페드라의 영화음악 이라 일컫는 까닭은, 앤서 

니 퍼킨스의 절박한 외침이 인상 깊게 새겨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성적이며 종교적 금욕의 열락을 추구했었던 바하의 음악이, 핏빛과도 같은

금단의 사랑이라는 주제속에 전혀 다른 음악으로 탄생한 거였었다.

 

의붓 어머니와의 불륜의 사랑에 빠진 알렉시스는, 비극적 종말을 운명적

감지한 순간 오만하고 · 도덕적인 세바스찬 바하의 음악

껏 비꼬며, 커브길을 위태롭게 질주한다.

 

바하에 대한 빈정거림은, 도덕적 권위와 사회적 억압에 대한 비웃음

이며, 금기와 제도에 대한 폭력적 저항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근엄한 바하의 음악을, 욕설을 덧대어 녹음한 이 독특하고도 강렬한 인상의 사운드 트랙

페드라 ’ 라는 영화의 비극적 주제를 대변하는 음악이라 할 수 있다.

 

 

 

 

 

 

 

 

 

  

 

 

 

안소니 퍼킨스(Anthony Perk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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