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요

장사익 - 꽃구경

tl3659\0\0 2014. 11. 17. 00:32

 

장사익 - 꽃구경 · 08

6 집 정규 앨범, 꽃구경의 타이틀 곡

작시 : 김형용

엮음 : 장사익

 

 

 

어머니, 꽃구경 가요

제 등에 업히어 꽃구경 가요

세상이 온통 꽃핀 봄날

어머니는, 좋아라고 아들 등에 업혔네.

 

마을을 지나고 산길을 지나고

산자락에 휘감겨 숲길이 짙어지자
아이구머니나
어머니는, 그만 말을 잃더니.

 

꽃구경 · 봄구경, 눈 감아버리더니

한 웅큼씩 · 한 웅큼씩 솔잎을 따서

가는 길 뒤에다 뿌리며 가네.

 

어머니, 지금 뭐 하신대요?

꽃구경은 안하시고, 뭐 하신대요?

솔잎은 뿌려서뭐 하신대요?
 
아들아 · 아들아, 내 아들아
너 혼자 내려 갈 일 걱정이구나
길 잃고 헤맬까 걱정이구나.

 

이 노래는, 김형영 시인의 ‘ 다른 하늘이 열릴 때 ’ 란 시집에 실린 ‘ 따뜻한 봄날 ’

이라는 詩에, 소리꾼인 장사익 님이 ‘ 꽃구경 ’ 이란 제목으로 개작

해 만든 노래인데, 아들이 꽃구경 가자는 제의는 곧

‘ 고려장 ’ 을 뜻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