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故 메르세데스 소사 - 그 사소한 것들

잡학 · 기타

by tl3659\0\0 2024. 1. 18. 10:52

본문

故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

그 사소한 것들(Aquellas Pequenas Cosas)

 

 

故 메르세데스 소사

 

독한 군부통치와 독재를 경험했던 전 세계 민중들에게 ' 양심과 정의

그리고 희망 ' 을 상징했던 메르세데스 소사는 1935년 7월 9

일, 아르헨티나 뚜꾸만의 산 미구엘에서 출생했었다.

故 소사가 출생한 ' 뚜꾸만(Tucuman) ' 은 1816년 7월 9일 

헨티나가 독립을 선포한 곳이기도 했다.

 

뚜꾸만은,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전통문화의 중심지이자 정치

적 행동주의의 본산으로 음유시인인 ' 아따우알빠 유팡키(Athaualpa 

Yupanqui) ' 가 소년시절을 보내며 인디오 전통을 몸으로 

접 경험하며,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확인하고 

신적 자양분을 흡수했던 곳이다.

 

소사의 조부는, 께추아족 인디오였으며 조모는 프랑스인이었다.

세상을 먼저 떠난 누이인 ' 故 코차 ' 가 푸른 눈을 가진 반면,

소사는 전형적인 인디오의 모습 그대로다.

 

전통 춤을 가르치는 강사로 생활하던 소사는, 1965년 코치킨 포크

스티발에서 안데스의 전통의상을 입고 안데스의 전통북인 ' 봄보 ' 

를 직접 연주하며 노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이 페스티발에서 그녀를 눈여겨 본 필립스 사는 그녀와 첫 음반 계약을

하게 됐었고, 이로써 故 메르세데스 소사의 전설은 시작됐었다.

 

누에바 깐시온의 거인 누에바 깐시온 운동의 뮤지션들이 대부분 싱

어 송 라이터였던 것과 달리 소사는 작곡자는 아니였었다.

하지만, 소사는 그 누구보다도 뛰어난 누에바 깐시온의 최고

해석자로서 누에바 깐시온 운동의 중심에 서게 됐었다.

 

칠레의 비올레타 파라와 빅토르 하라, 아르헨티나의 아리엘 라미레즈와 레온 히에코, 쿠바의

실비오 로드리게스와 파블로 밀라네스 그리고 브라질의 밀톤 나시멘뚜와 쉬쿠

부아르키 등 소사의 목소리를 통해서 이들의 노래는 마치 소사

자신의 말과 음악인 것처럼 완벽하게 해석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었다.

 

1970년대부터 소사는 비올레타 파라의 ' Gracias a la vida · 아따우알 빠르

유팡키의 Guitara di melo tu(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 빅토

레디아의 Razon de vivir(살아가는 이유) 등 누에바 깐시

온의 스탠더드가 되는 노래들을 발전시켜 나가

면서 ' 누에바 깐시온의 거인 ' 이라

별명을 얻기에 이르렀었다.

 

1976년부터 1983년까지의 군부독재 시대에 벌어진 ' 더러운 전쟁 ' 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실종자를 낳은 암울했던 아르헨티나에서 메르세데스 소사는 ' 인간애 ' 가 넘치는

자신의 노래를 통해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물론, 비슷한 고통을 당하

있던 라틴 아메리카의 대중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었다.

 

당연히, 그녀의 노래는 라디오나 TV에서는 방송될 수 없었다.

그리고 소사는 비밀경찰이 따라붙는 ' 요주의 인물 ' 이 됐었다.

자신도 언제 어떻게 ' 실종 '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대중 앞에서 노래하기 위해 무대 위

에 오르는 것은 매순간 죽음의 공포를 이겨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소사는 ' Todo Cambia(모든 것은 변한다) ' 에서 " 모든 것은 변합니다.

세상사의 표면도 · 그 내면도 · 생각하는 것도. 그래서 내가 하는

것이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그나 나의 랑만은

하지 않습니다. " 라고노래한 것처럼 고통 당

하는 민중들과의 굳은 연대를 결코

기하지 않았었다.

 

번역을 필요치 않는 노랫말의 의미가 중요한 누에바

깐시온 가수인 소사에게 ' 언어의 문제 ' 는

심각한 것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메르세데스 소사의 음악이 ' 언어의 장벽 ' 을 뛰어넘어 세

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었던 진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해답은, 바로 소사의 뛰어난 표현력을 지닌 목소리에 있다.

소사의 목소리는 그녀가 펼쳐온 음악의 정수였다.

 

소사의 목소리는, 노랫말이 담고 있는 정서를 완벽하게 전달

는 능력을 지닌 하늘이 내린 선물이었다.

그래서 스페인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소사의 목소리에 신들리듯

들어 여느 음악 공연에서 경험할 수 없는특별

감동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소사의 목소리는 놀랍게 변화한다. 때로는영혼을 충만하

게 만들고, 때로는 따뜻한 위로를 들려주기도 하

며, 때로는 신념에 찬 우렁찬 외침을 거

침없이 청중들에게 전달한다.

 

한없이 부드럽고 따뜻한 웃음을 담기도 하며, 불의

대한 거센 분노를 담는가 하면 이웃들의 슬픔

에 떨리는 목소리로 흐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소사의 천부적인 목소리는 그녀의 전인격과 일치되

는 것이기도 했기에 소사의 노래는 번역을 필요로

하지 않는 노래로 전 세계인의 감동

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그녀는 곧 목소리이며, 이에 필적할 수 있는 것

은 오직 그녀의 전인격뿐이었다.

 

칠흑같이 검은 머리카락, 전형적인 인디오의 모습을 한 얼굴, 그리고 전통

의상인 판초를 입은 소박한 모습으로 세계 곳곳의 무대에설 때

마다 소사에게 쏟아졌던 청중들의 기립박수는 삶과

음악을 일치시킨 위대한 가수에게 바치는

존경과 애정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 희망 ' 을 노래하기 위한 끝없는 여정과 군사정권 아래서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하던 소사는1979년 1월, 군사정

권에 의해 아르헨티나에서 영구 추방됐었다.

 

 

 

그 사소한 것들(Aquellas Pequenas Coas)

 

시간이 흐르면
잊히리라 생각하겠지만
떠나간 기차는 다시 돌아온다네.

그리움에 사무치게 하는 건
언젠가 스쳐 지나갔던
사소한 기억들.


함께 걷던 골목길에 핀 장미
낡은 서랍 속의 편지

그것들은 마치 도둑처럼 문 뒤에 숨어 있다가
살그머니 우리 곁에 다가와서는
바람이 낙엽을 이리저리 흩날리듯
우리의 마음을 휘저어 놓겠죠.

그러다가 문득
그 기억들이 슬픈 미소를 지으며
우리를 바라보면
더 이상 함께일 수 없는 우리는
눈물짓고 있겠죠.

 

 

 

https://youtu.be/VSDX8mJHSfs?si=mSvWEumWGxKLFRtT

 

https://youtu.be/oe52GdnBp8c?si=mZfwUq7vCazOdW7W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