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 봄날은 간다 · ’06
제 5 집 정규 앨범, 사람이 그리워서의 수록곡
작사 : 손로원
작곡 : 박시춘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피면 같이 웃고 · 꽃이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 별이 지면 서로 울던
실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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