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골매 -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 ’79
제 1 회, TBC 해변 가요제 인기상 수상곡
詩 : 故 김소월
개사 : 이응수
작곡 : 라원주
가고 오지 못한다는 말을
철없던 시절에 들었노라
만수산을 떠나간 그 내 님을
오늘 날 만날 수 있다면.
고락에 겨운 내 입술로
모든 얘기할 수도 있지만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돌아 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이 그 내 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故 김소월 詩의 원문
‘ 가고 오지 못한다 ’ 하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萬壽山)을 올라서서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도
오늘 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 돌아서면 무심타 ’ 고 하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엣 풀이라도 태웠으면.
詩人 : 故 김소월(본명 : 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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